김경준 보강 조사…다음달 초 수사 마무리 방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26일 신씨를 상대로 친동생 신명씨가 가짜편지를 대필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편지작성 과정에서 윗선이 개입됐는지, 편지를 대가로 모종의 대가 등이 오간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가짜 편지’는 2007년 11월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김경준(46·수감중)씨의 입국과 관련, BBK 의혹에 청와대와 여당(대통합민주신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음을 주장한 증거로 김씨의 미국 수감 동료인 신씨가 김씨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실제 작성자는 신씨가 아닌 친동생 신명씨로 밝혀졌고, 신명씨는 지난해 이 사실을 시인하면서 ‘가짜 편지’ 사건의 배후로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을 지목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주 중 김씨를 한 차례 더 소환해 추가 고발 경위와 편지내용의 사실관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이들과 몇몇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달 초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