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최은서 기자] 서울 강북경찰서는 26일 가짜 폐수정화제와 태반주사제를 되팔아 큰돈을 벌어주겠다고 속여 구입대금 명목으로 8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최모(51)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씨는 2009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무도장에서 만난 정모(53·여)씨 등 11명에게 “외국에서 수입한 폐수정화제를 사서 가죽공장에 되팔면 개당 20만 원을 남길 수 있다”고 속여 가짜 폐수정화제 구입명목으로 총 5억688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또 지난달 21일 등산을 통해 알게된 천모(50·여)씨 등 6명에게 "280만 원 상당의 태반주사액을 사면 개인병원에 300만 원에 되팔 수 있다“고 속여 총 2억3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피해자에게 술과 식사를 대접해 환심을 사고 공모자들과 짜고 물건을 되팔아 이득을 본 것처럼 꾸며 신뢰를 쌓은 후 한 번에 큰돈을 받아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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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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