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대선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에게 왕의 딸을 선택할지, 백성의 아들을 선택할지 물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와 가장 대척점에 있는 백성의 아들, 김두관이 주공격수를 맡아야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이길 수 있다”며 대선에서 맞대결이 이뤄질 경우 승리를 자신했다.
김 지사는 “저는 직위만 빼면 지금도 서민”이라며 “반드시 민주당 후보가 돼서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의 집권을 저지하고 사회권력교체, 시대교체,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거듭 “서민이 잘사는 나눔사회를 만들겠다”며 “큰 누나는 40년 넘게 생선장사를 하고 있고, 서독 광부 출신인 큰 형은 사회적 가업을 어렵게 운영하고 있다. 둘째 형은 경비원이며 셋째 형 역시 평범한 노동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자리에 가더라도 서민이라는 지위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저의 무기”라며 “이 땅의 모든 국민들이 자기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나라, 서로 빼앗기지 않고 뺏지 않는 나라, 서로 돕고 나누는 자유와 평등의 나라가 바로 이장 김두관, 서민 김두관이 만들고 싶은 나라”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추대가 거론되고 있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명박 정부를 향해선 “여권 대선 후보는 물론 야권마저 성장을 말하고 있다. 2007년 이명박 정부가 쳐 놓은 프레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체제에서는 성장이 독식을 강화해 왔다”고 비판했다.
대북 문제에 대해선 “취임 첫 해에 북한을 방문하겠다. 북한을 6자회담으로 완전히 복귀시키고 핵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평화협정·경제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김정은과 민족의 명운과 장래를 걸고 담판을 짓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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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