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공개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현재 30대 후반(35~39세) 미혼여성들의 결혼 확률은 10명 중 2.7명인 것으로, 이들이 50대 초반이 돼도 결혼할 수 있는 확률은 10명 중 2~3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30대 후반 미혼여성 중 72.8%가 50세까지 결혼을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현재 우리나라 전체 30대 후반 미혼여성 중 50세가 넘어서도 결혼하지 않을 여성은 18만5000명으로, 11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30대 초반 나이대의 여성들 중 29%인 53만4000명의 인구가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이며, 50대를 넘어서도 22만 여명이 결혼을 하지 않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30대 초반 여성 8명 중 1명, 즉 12.1% 가량이 평생 미혼으로 산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남성들이 임신 등의 문제로 나이 먹은 여성들을 결혼 상대자로 꺼린다”며 “30대 미혼 여성들은 대졸자가 대부분이어서 그들에게 어울리는 신랑감을 찾기 힘든 것도 혼인율이 낮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편 30대 후반 미혼남성의 경우 50대까지 평생일 확률은 28만6000명으로 13.9%로 나타나 30대 후반 미혼여성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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