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최은서 기자] 가정주부들이 낀 수천만 원대의 도박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과수원 창고에서 수천만 원의 판돈을 걸고 화투를 이용해 속칭 ‘아도사키’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김모(50)씨 부부 등 1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1일 오후 11시20분쯤 서귀포시 강정동 모 과수원 창고에서 한판당 100~150만 원을 걸고 모두 3700만 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장 주변에 망지기를 세우고 과수원 창고 등을 돌며 도박하는 등의 방법으로 교묘히 단속망을 피해왔는데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가정주부고, 부부까지 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날 이들이 수천만 원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도박장인 과수원 창고를 덮쳐 판돈 3700만 원과 화투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도박을 주도한 김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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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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