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합 전 나와 자야 성적이…”…여중생 관원들 수년간 성추행한 인면수심 관장
“시합 전 나와 자야 성적이…”…여중생 관원들 수년간 성추행한 인면수심 관장
  • 최은서 기자
  • 입력 2012-06-22 16:40
  • 승인 2012.06.22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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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최은서 기자]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여학생 태권도 관원들을 수년간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태권도 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여중생 관원들을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아동ㆍ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서울시내 태권도 관장 임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임씨는 2008년 1월께 강원도 모 대학 기숙사에서 당시 중학생이던 관원 A(19)양에게 태권도 교육과 성교육을 핑계로 술을 마시게 한 뒤 ‘시합 전에 나랑 자야 잘 뛸 수 있다’며 성폭행하는 등 2007년 5월부터 최근까지 중2, 중3인 여학생 관원 3명을 상습적으로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임씨가 피해 학생들의 부모에게는 “아이를 태권도로 대학교와 대학원 진학 등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해 신뢰를 얻고, 학생들에게는 교육을 핑계로 휴대전화, 인터넷 아이디,비밀번호 등 사생활 관리를 하며 자신의 범행의 유출 여부를 꼼꼼히 체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 태권도와 관련된 학교ㆍ지역 간 선후배관계가 깊어 태권도 협회 내에서 매장될 것을 두려워해 고민했으나 태권도를 그만둘 각오로 피해 진술을 하게 됐다.

choies@ilyoseoul.co.kr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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