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은) 제발 야당답게 여당보다 더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개원을 늦게 해 죄송하다는 뜻에서 세비를 반납한 것을 따를 생각은 하지 않고, 세비를 꿀꺽하고 표정관리하며 큰소리치는데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과 관련해서도 “개원을 하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라며 “법에서 정한 의무인데 개원 협상이라는 말 자체가 대표적인 구태 정치”라고 맹비난했다.
대법관 임기 만료로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데에는 “민주당은 개원 협상 과정에서 처음에는 상임위원장을 다른 야당 몫까지 주장하다가 몇년에 한번씩 할 청문회를 이것저것 하자고 요구하는가 하면 사법부 기능마비도 상관없어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다음주초에는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 개원을 위해 민주당이 적극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4명의 대법관 임기가 오는 7월10일에 끝난다. 청문회와 임명동의 절차가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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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