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제’ 표도르, 페드로 히조 1라운드 격침
‘마지막 황제’ 표도르, 페드로 히조 1라운드 격침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6-22 09:49
  • 승인 2012.06.22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예멜리야넨코 표도르 <사진=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5, 러시아)가 고국서 페드로 히조(37, 브라질)를 격침시켰다.

표도르는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벌어진 ‘M-1 챌린지’대회에서 1라운드 1분 24초 만에 KO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표도르는 링 중앙을 선점한 후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표도르는 많은 펀치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상대의 움직임을 정확히 응시하다 기습적인 일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 상대를 조심스럽게 탐색하던 표도르는 30여초가 지난 시점, 왼손 잽으로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원투 펀치를 내는 등 차츰 공격의 빈도를 높여갔다.

표도르가 주먹을 내기 시작하고 경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페드로 히조의 스트레이트 펀치를 여유롭게 흘려보낸 표도르는 로킥으로 상대를 흩트렸고 곧바로 오른손 훅을 적중시켰다. 이어 충격을 받은 히조에 연달아 펀치를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이번 경기에서 표도르는 먹잇감을 노리는 듯한 맹수의 느낌이 살아나 있었으며 특유의 펀치 스피드 도 녹슬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상대가 전성기가 훌쩍 지난 페드로 히조라는 점은 ‘황제’의 명성을 되찾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