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선’ 갈치의 굴욕… 고등어·오징어에 1위 내줘
‘국민생선’ 갈치의 굴욕… 고등어·오징어에 1위 내줘
  • 유수정 기자
  • 입력 2012-06-21 17:15
  • 승인 2012.06.21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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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치의 굴욕 <사진출처 = 롯데마트>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대형마트에서 늘 매출 1위를 기록하던 갈치가 올 들어 굴욕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갈치와 고등어, 오징어를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연도별 매출 구성비를 살펴본 결과 1위를 기록하던 갈치가 3위로 밀려났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번 해 갈치의 매출 비중은 30.6%로 고등어와 오징어 각각 38.6%, 30.8%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갈치가 굴욕을 맛본 이유는 지난해 ‘다이아 갈치’라고 까지 불리며 최대 60% 이상 가격상승을 보였던 갈치가 이번 해 역시 조업량이 늘어나지 않아 가격이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의 6월 생물 갈치 가격은 330g 1마리 기준으로 7800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생물 고등어는 조업량이 증가해 지난 1월과 2월 작년보다 20% 하락한 1마리 당 1700 원(280g 기준), 생물오징어 1마리는 전년대비 20% 하락한 2000 원(250g 기준)에 거래됐다.

유준선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연초 오징어가 풍어를 보였고, 3월과 5월에 정부 비축 오징어가 방출되며 소비가 살아나 오징어 매출이 갈치보다 좋았다”며 “현재는 조업이 지난해보다 부진해 생물 오징어 판매 가격이 20% 가량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까지 이런 현상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rystal07@ilyoseoul.co.kr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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