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1일 정전위기대응 훈련…올 두번째 ‘관심 단계’ 발령
정부, 21일 정전위기대응 훈련…올 두번째 ‘관심 단계’ 발령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06-19 18:32
  • 승인 2012.06.19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력수급 비상상황시 <뉴시스>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전 국민이 동참하는 정전 대비 위대대응 훈련이 실시된다.

1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전력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경제주체를 자율적으로 참여시켜 전국단위의 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훈련은 21일 오후 2시 전력 예비력이 200kW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인 경계조치가 발효되고 오후 210분에는 예비력 100kW 아래로 떨어지는 2차 경보 사이렌이 울린다. 이는 전력 수요가 가장 나쁜 단계인 심각이 발령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범 훈련 대상으로 지정된 서울 등 7개 도시 28개 건물에서는 실제 단전 훈련이 이뤄진다. 전력 사용이 많은 산업체는 스스로 자율계획을 수립해 절전과 중앙 냉방가동 중지 등을 하면 되고 가정에서는 자발적으로 등 끄기 등을 하면 된다. 공공기관의 경우 필수설비를 제외하고 모든 전기기기의 전원을 차단한다.

다만 훈련 시간 중 주민 대피나 차량통제는 이뤄지지 않는다. KTX·철도·비행기는 정상 운행되고 병원도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여수엑스포는 국제 행사임을 감안해 이번 훈련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예비전력 수요가 나쁜 상황인 경계심각2단계를 가정해 훈련을 진행한다면서 이번 전력위기 대응 훈련은 계획 정전이 발생할 수 있는 실제와 같은 상황에서의 훈련인 만큼 전 국민이 침착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9일 서울지역 최고 기온이 33.2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이 폭염에 시달리면서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예비전력이 400kW 이하로 떨어져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5분 현재 전력부하는 6731kW로 예비전력이 최저 397kW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