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환불, 40레벨 이하만 가능? 이용자 불만 ‘폭주’
‘디아블로3’ 환불, 40레벨 이하만 가능? 이용자 불만 ‘폭주’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2-06-19 15:09
  • 승인 2012.06.19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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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블로3 환불 <사진출처=블리자드 홈페이지>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디아블로3’ 개발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측이 지난 18일 발표한 ‘캐릭터 레벨 40 이하’ 환불 조건에 대해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불만을 표시하는 게임 이용자들은 “캐릭터 레벨과 상관없이 지속적인 서버 접속 지연 현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면 환불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접속 불량으로 정상적인 게임 이용이 불가능한 소비자 대다수가 40레벨 이상”이라며 “실질적인 피해자들은 게임 이용 시간이 길었던 40레벨 이상 사용자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캐릭터 레벨 40이 넘은 경우 이미 게임을 이용할 만큼 했다는 의견이다. 결국 “음식을 다 먹고서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환불을 요청하는 격”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측은 “사용자들 사이에서 환불 정책과 관련해 이견이 있는 것은 알지만 현재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다만 각 사용자에 따라 의견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리자드는 이날 오전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7월3일 새벽 0시 이전까지 별도 개설 예정인 홈페이지를 통해 환불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환불 금액은 ‘디아블로3’ 패키지 판매 금액인 5만5000원이며, 피해 보상 차원에서 게임 구매자 전원에게 ‘스타크래프트2’ 게임을 30일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단, 21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배틀넷 계정에 ‘디아블로3’ 디지털 다운로드 상품 또는 박스 패키지 제품이 등록돼 있어야 하며, 삭제된 캐릭터를 포함해 육성한 전체 캐릭터 중 게임 진행등급이 40레벨을 넘는 사람은 환불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21일부터 환불 정책을 변경해 디지털 다운로드 구매자도 14일 이내, 캐릭터 레벨 20 이하일 경우 환불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릭터 레벨 40 이하’ 제한에 대해 불만을 갖는 이용자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향후 40레벨 제한폭이 조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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