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조준호 전 공동대표의 머리를 잡아당겨 부상을 입힌 박모(24)씨(일명 ‘머리끄덩이녀’)의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18일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라며 “박씨가 수배자 수준으로 잠적한 상태여서 위치파악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가족에게 3~4차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고, 거쳐 간 것으로 추정되는 몇 군데를 파악해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여주·이천지역위원회 소속 회계담당자로 확인된 박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섰다.
경찰은 당시 언론에 나온 사진과 행사장 CCTV 등에 대한 판독작업을 진행 중이며 신원이 확인된 6명이 계속 출석을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조 전 대표 등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알려졌으나, 경찰은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는 집단폭력 사건이어서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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