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임 과다사용’ 청소년 가장 심각한 문제
인터넷 게임 과다사용’ 청소년 가장 심각한 문제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2-06-18 12:14
  • 승인 2012.06.18 12:14
  • 호수 946
  • 6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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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작년에 이어 서울의 청소년들이 ‘인터넷 게임 과다 사용’으로 가장 많은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부적응, 학교폭력, 가출, 자살 등의 고민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가 운영하는 21개 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2009년~2011년 3년간의 청소년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청소년들이 실제 고민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양질의 상담서비스와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 각종 고민으로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 문을 두드린 청소년은 77만2696명으로 그중 인터넷 게임, 쇼핑, 음란물 과다 사용 등 ‘컴퓨터·인터넷 사용’ 상담이 19만1184명(24.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학업·진로’ 13만5992명(17.6%), ‘일탈 및 비행’ 10만2031명(13.2%), ‘대인관계’ 9만3954명(12.2%), ‘정신건강’ 5만4294명(7.0%), ‘가족’ 5만2276명(6.8%)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최근 3년간 상담내용과 비교해 살펴보면, ‘컴퓨터·인터넷사용’ 관련 상담은 2009년 28.1%에서 2010년 28.5%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24.7%로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인터넷중독 예방상담센터인 ‘아이윌센터’를 2007년부터 운영·광진·보라매·명지·창동 등 4개소의 아이윌센터를 통해 연 44만9853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하반기엔 강북에 1개소의 아이윌센터를 추가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이윌센터의 11년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 실적은 36만2967명이며 상담 실적은 8만6886명에 달하고 있다. 여기에 21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실적까지 더하면 연 64만1037명이 관련 서비스를 받고 있다.
성별에 따른 이용 현황을 보면, 09년과 10년도에는 여자 청소년의 상담이 더 많았으나, 11년도에는 남자 청소년의 상담이 여자 청소년보다 2만여 건이 많았다.
성별에 따라 고민하는 부문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했는데 여자 청소년(5만4426명)의 경우, 남자 청소년(3만9528명)에 비해 따돌림, 왕따, 친구관계, 이성교제 등의 대인관계 문제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았다.
남자 청소년은 학교폭력, 가출, 금품갈취, 음주, 흡연, 잦은 외박 등 일탈 및 비행 관련된 상담이 09년 3만544명에서 11년 6만5513명으로 2배 가까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ojj@ilyoseou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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