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독도는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추성훈(일본 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종격투기 선수로 활동 중인 추성훈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17일 한 일본 네티즌이 “아키야마씨,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일본, 한국 중 어느 나라의 영토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추성훈이 “어려운 문제네요. 개인적으로 원래 누구의 것도 아니니까 우리 모두의 것이지 않을까요?”라는 답변을 내놓아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벌어졌다.
추성훈은 1975년 일본에서 출생한 재일교포 출신으로 유도 선수로 활동하던 당시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귀화해 일본 대표 선수로 활동했다. 가족관계도 양친은 모두 한국인이지만 부인과 자녀는 일본인으로, 추성훈으로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추성훈의 발언에 많은 한국 네티즌들은 “그런 논리라면 도쿄도 우리 모두의 것이냐”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은 역사적인 사실인데 왜 말을 못하나”등의 의견으로 비판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질문을 한 일본인의 의도가 악의적이다.” “정말 곤란한 질문이었겠다. 추성훈의 입장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펼쳤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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