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의 촌철살인 말말말
정치인들의 촌철살인 말말말
  • 정찬대 기자
  • 입력 2012-06-18 11:13
  • 승인 2012.06.18 11:13
  • 호수 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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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정치”
-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3일 국내외 경제신문들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내곡동 사저 의혹과 관련,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정치권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기자의 물음에 대한 답변으로 한 말. 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의혹과 관련 여야가 요구하는 국정조사나 특검주장을 단순 정치공세로 인식하고 있다고 비난받음.

“축구경기 하다가 손으로 공들고 뛰면 럭비 룰 적용하자는 것인지”
-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과 관련, 친박계 모두가 이를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경선관리위를 출범시킨 후 경선룰 논의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한 말.

“4대강 사업으로 고질적인 비 피해 거의 사라져”
-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1일 라디오·인터넷연설에서 자연재난이든 인적재난이든 미리 준비하고 대처하면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그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하며 한 말.

“일부 지자체, 이념적·편향적 행정 시정해야”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지난 14일 탈북자 문제를 거론하던 중 서울시가 북한 인권 관련 단체에 대한 지원을 감소시켰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의식하며 한 말.

“박근혜 전 대표 말 안하니 독심술이라도 해야”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13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던 중 박근혜 전 대표는 완전국민경선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며 한 말.

“문재인 고문 대통령 당선 시 이민 결심했었다”
-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3일 한 케이블방송에 출연해 ‘문재인 고문이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솔직히 이민을 결심했었지만 지금은 소시민으로 열심히 살아갈 것’이라며 한 말.

“이해찬, 시민단체 수장쯤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이 지난 11일 논평에서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의 ‘과격한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공당의 대표로서 품위를 지켜 달라고 당부하며 한 말. 이해찬 대표는 전날 진행된 6·10 민주항쟁 25주년 기념식에서 ‘저 패악 무도한 정권을 이제 끝장내야 한다’ 등의 표현을 써 새누리당의 비판을 받았다.

“다시는 악질적 언론인이 공영방송 장악하는 일 허용하지 않을 것”
-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언론정상화특위 회의에서 MBC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국민 서명운동을 당 차원에서 전개하기로 결정했다며 한 말.

“내가 민주당 후보가 돼야만 박근혜 전 대표 이기고 정권교체 할 수 있다”
- 민주통합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지난 12일 민주당 정치개혁모임 주최 대선주자 초청간담회에서 “민주당에서 내가 경쟁력이 가장 높아 대선 후보에 나서기로 했다. 내가 나서야만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한 말.

“박근혜 직접 나오든지 수첩 보내 달라”
-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국회 원구성이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직접 겨냥하며 한 말. 박지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이한구 신임 원내대표 선출 당시에도 “새누리당은 박근혜 입만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음.

“박근혜 전 대표의 국가관은 무엇인가”
-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박정희 군사독재와 신군부 집권에 대한 평가 그리고 유신과 긴급조치, 국보위입법회의에 대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입장을 묻는 질문으로 한 말.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정찬대 기자 minch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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