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처럼 번져가는 연예인 지망생 성매매
불처럼 번져가는 연예인 지망생 성매매
  • 서준 프리랜서
  • 입력 2012-06-18 10:57
  • 승인 2012.06.18 10:57
  • 호수 946
  • 4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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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지망생들과의 특별한 만남?

[일요서울|서준 프리랜서] 연예인과의 섹스는 어쩌면 많은 남성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다. ‘여신급 미모’에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최적의 몸매는 남성들에게 광폭한 성적 욕망을 자극시키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연예인과 잠자리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연예인이 아닌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이야기는 약간 달라진다. 그녀들의 미모는 연예인급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유명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용을 지불한다면 그녀들과 잠자리를 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러한 여성들과 잠자리를 연계해주는 브로커들이나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차피 그녀들도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고 이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성매매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또한 그 정도의 외모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식당에서 서빙을 하거나 주유소에서 일을 하는 것 자체도 뭔가 좀 어색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성들의 성매매 욕구가 자극되면서 ‘연예인 지망생과의 성매매’가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그 실상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성매매 주선 브로커·오피스텔 성매매 업소 활개
지속될 경우 ‘스폰서 연예인’ 양산 막기 쉽지 않아

자영업자 김모씨는 최근 몇 달 사이 들어 ‘연예인 지망생과의 섹스’에 대해 골몰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후기에 오른 글을 본 그는 그것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세계에 대한 욕망을 끓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제껏 그가 대했던 성매매 여성들은 대부분 휴게텔 여성들. 어쩌다가 룸살롱 아가씨와 2차를 하기도 했지만,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다. 그런 여성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에게 ‘연예인 지망생’은 신선한 자극제가 아닐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그는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연예인 지망생과의 섹스를 주선해 준다는 브로커와 연결될 수 있었다. 그가 냈던 비용은 한번의 잠자리에 50만 원가량.
일반 휴게텔 성매매에 비하면 무려 5배가 비싼 가격이지만 그는 한번 잠자리를 경험한 뒤 ‘돈은 전혀 아깝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우선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50만 원 아깝지 않았다’
“연예인과의 잠자리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많아서 다 믿기도 그럴 것 같고, 어느 정도의 허풍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도 사실이었다. 직접 경험해보면서 색다른 느낌을 얻어 보고 싶었다. 일단 결론적으로는 ‘엑설런트’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막 TV에서 튀어나온 듯한 그녀들의 살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되기에는 충분했다. 도대체 그런 몸매와 외모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후기에서 나왔던 다른 남성들의 이야기가 다 허풍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김씨에 따르면 일단 업소에 들어가게 되면 태블릿 PC로 자신이 원하는 이상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고. 그렇게 10여 명 정도의 여성을 꼼꼼히 살피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이 있고, 한명을 초이스하게 되면 곧 여성이 업소로 온다고 한다. 약간 시간이 걸려 짜증이 날 수도 있지만 김씨의 경우에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그 시간도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연예인 지망생’이라는 것이 괜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는 것.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이야기. 계속해서 들어보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야
“단점이라고 하면 마인드가 그리 썩 훌륭하지는 않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어 흔히 ‘애인모드’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마치 애인처럼 친근하게 굴면서 남성들이 자신의 욕구대로 상대를 움직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렇다고 그녀들이 불친절하다거나 그런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뭔가 살가운 것이 2% 부족하다는 생각은 든 것이 사실이다. 거기에다 그녀들은 약간의 방어본능이 있는 것 같았다. 미래의 연예인이 되었을 때 혹시라도 지금의 행동들이 후환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그런 염려와 걱정에서 생겨나는 수동적인 태도들이 그런 것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의 외모만으로 그런 것들은 충분히 커버가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씨의 말에 따르면 연예인 지망생 중에서 자신의 친척이 이미 걸그룹에서 활동하는 여성들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그녀들이 연예인에 가까이 다가가 있다는 이야기도 한다.

또 다른 남성들은 여성들의 이러한 단점도 본인이 하기에 따라 단점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비록 그녀들이 약간은 도도함과 방어본능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거기에 개의치 않고 분위기를 자연스럽고 유머러스하게 이끌어 간다면 서로 즐기는 섹스를 하지 말라는 법도 전혀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어차피 그녀들도 사람이다. 정감 있고 매너 있는 남성들에게는 끌리게 마련이다. 비록 한번의 섹스로 친구나 섹스 파트너가 될 수는 없겠지만, 현장에서의 시간만큼은 어색하지 않게 충분히 이끌어갈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연예인 지망생들이 이러한 성매매를 한다는 것은 분명 불법적인 일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사법당국에서는 이러한 은밀한 성매매조차도 반드시 단속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러한 연예인 성매매가 지속될 경우에는 이른바 ‘스폰서 연예인’의 양산을 막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망생 때부터 성매매를 했던 여성들이 자신들이 유명인이 되었다고 해서 그것을 하지 않을 리는 없기 때문이다. 실제 적지 않은 여성 연예인들이 스폰서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는 특히 더 많은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서준 프리랜서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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