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추신수(30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호쾌한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지난 2경기에서 무안타로 부진했던 모습을 말끔히 씻어냈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앞선 2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기분 좋은 2루타와 함께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은 2할6푼3리에서 2할6푼2리로 조금 하락했지만 타점은 22점으로 늘어 났다.
이날 추신수는 상대 우완선발 브래드 링컨을 상대로 1회 말 첫 타석에서 94마일(151km) 강속구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진 2회 말 1-0으로 앞선 2사 1,2루에서도 기회를 맞이했지만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추신수는 4회 말 자니 데이먼의 2루타와 루 마슨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 상황. 링컨의 초구 바깥쪽 93마일(150km)짜리 강속구를 정확히 밀어 쳤다.
추신수의 타구는 좌익수 키를 넘어가 원바운드로 펜스를 직격했다. 피츠버그 좌익수 알렉스 프레슬리가 타구를 잡으려 글러브를 뻗어 봤지만 소용없었다. 2경기 침묵을 깨는 2루타였다.
그 사이 루상에 있던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추신수는 2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추신수는 제이슨 킵니스 타석 때 피츠버그 구원투수 토니 왓슨의 폭투로 3루에 진루했지만 결국 잔루로 남았다.
그러나 2루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6회말 네 번째 타석과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페드로 알바레스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는 등 장단 10안타 3피 홈런을 내준 끝에 피츠버그에 5-9로 패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