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내년 공무원 채용, 반으로 줄인다
용인시 내년 공무원 채용, 반으로 줄인다
  • 김장중 기자
  • 입력 2012-06-18 10:26
  • 승인 2012.06.18 10:26
  • 호수 945
  • 5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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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경기남부 주재 김장중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내년 공무원 신규 채용을 대폭 줄인다. 용인시는 무리한 경전철 사업으로 현재 큰 재정난에 빠진 상태다.
시에 따르면 올해 총액인건비제 등을 통해 공무원 정원을 76명 늘릴 수 있지만, 30%인 23명은 증원치 않기로 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상반기 21명을 증원한 시는 하반기 조직개편 때 직무분석을 단행해 최소인력 32명만 늘릴 계획이다.
이같은 이유는 용인경전철 1차 배상금 5159억 원 지급을 위해 지방채를 4420억 원 초과 발행하는 데 따른 재정 긴축을 위한 자구책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 공무원 신규 선발을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시는 임용대기자 30명을 감안하더라도 퇴직자 25명과 직제증가82명, 정원증가 65명 등의 요인으로 내년에 최대 142명을 새로 뽑을 수 있다.
 

그러나 시는 이 가운데 절반인 71명만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34명을 채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무려 47% 63명이나 줄어든 규모다. 시는 이 같은 조치 등을 통해 내년까지 모두 17억6000만 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 재정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조치”라며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지방채 발행 이전인 10.3%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는 고통을 분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jj@ilyoseoul.co.kr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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