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희망연대 "재보선 준비 중"…與합당 '삐거덕'
미래희망연대 "재보선 준비 중"…與합당 '삐거덕'
  • 박주연 기자
  • 입력 2011-03-28 11:23
  • 승인 2011.03.28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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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구 친박연대)의 합당이 난항을 겪고 있다. 미래희망연대의 증여세 13억원 미납문제가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과 합당을 결의, 후보를 내지 않았던 미래희망연대는 "또 다시 속을 수는 없다"며 4·27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 이전 까지 합당이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재보선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재보선을 앞두고 조건없이 합당하겠다는 뜻을 밝혀 놓고 합당작업을 전혀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재보선 후보 등록 직전까지 진전이 없으면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미 내부적으로 후보 심사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강원에는 장군 출신의 인물을, 분당을에는 18대 총선에 출마했던 인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마치 아이에게 사탕을 줬다 빼았았다 하듯이 우리를 놀리고 있다"며 "선거때만 되면 합당을 이야기했다가 지지부진하는 일이 반복되니 당원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27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돈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려고 점진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답이 빨리 나오지 않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합당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좀 더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방법을 찾아 봐야 한다"며 "실질적으로 합당을 선언했는데 후보를 내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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