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공천갈등, 당 지도력 때문"
정두언 "공천갈등, 당 지도력 때문"
  • 박세준 기자
  • 입력 2011-03-28 11:01
  • 승인 2011.03.28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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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28일 4·27 재보선 후보자 공천을 둘러싸고 당의 내홍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당의 지도력이 여러 가지 혼선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서두원의 전망대'에 출연 "공천은 일단 경쟁력이 있어야 하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 도덕성과 자질을 따져야 하는데, 왜 이렇게 저희들이 시끄러운지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가 우리 후보들을 서로 폄하하고 훼손하고 있다. 그런 일은 더 이상 하지 않았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빨리 지도력의 권위를 찾아서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 내부에서 '재보선에서 완패하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 나도 공감한다. (한나라당이) 더 혼이 나야 정신을 차린다는 의미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책임이 있지만, 오죽하면 그런 이야기가 나오겠느냐"며 "당의 환골탈태를 지금까지 주장해왔고 계속 노력하겠지만 혼자 힘으로는 조금 벅차다"고 덧붙였다.


박세준 기자 yaiyai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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