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원 13명 인사위 회부...극한 대립 양상
MBC, 노조원 13명 인사위 회부...극한 대립 양상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06-14 17:41
  • 승인 2012.06.14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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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MBC가 지난 1일 대기발령을 낸 35명 가운데 13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이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며 극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MBC는 지난 13일 신정수 ‘나는 가수다’ PD, 김민식 ‘내조의 여왕’ PD(현 노조 부위원장), 강재형 아나운서 등을 포함한 13명의 노조원을 ‘직장 질서 문란’의 이유를 들어 인사위원회 회부를 통보했다. 김민식 부위원장과 박성제 전 위원장은 이미 지난 3월 각각 정직 3개월과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은 상황이라 이번 인사위원회에서 더 무거운 징계가 예상된다.

이에 노조는 14일 <총파업특보>를 통해 “김재철이 사장 자리에 앉은 이후 줄곧 ‘눈엣가시’였을 MBC 노동조합의 기반을 뿌리째 뽑아내고야 말겠다는 악랄한 본심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노조는 “언론독립과 공정방송 회복을 위해 분연히 일어선 조합원들에게 적반하장식의 징계는 오히려 영예로운 투쟁의 증표로 기록될 것”이라며 “김재철이 앞으로 그 어떠한 징계를 내린다 한들 김재철 자신의 발등을 날카롭게 내려찍는 ‘자해용 도끼’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역공을 펼쳤다.

끝으로 노조는 “남은 수순은 김재철 패거리의 종말을 알리는 부고와 장례뿐”이라며 파업을 계속 이어갈 뜻을 또다시 공표했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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