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공항 후보지인)밀양과 가덕도를 버리고 김해(공항)를 확장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신공항·반값등록금 등 공약을 헌신짝 처럼 버린다"며 "국민이 누구의 말씀을 믿어야 하느냐"고 꼬집었다.
또 "과학비즈니스벨트 역시 국민을 혼란케 하고 있다.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해 대학생들이 집회하겠다고 하니 허가하지 않았다"며 "세종시 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 국민이 믿을 수 있도록 동남권 신공항, 대학생 반값등록금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해 "유엔에서는 42만t의 식량을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지원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며 "우리가 먼저 인도적 차원에서 식량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농촌경제를 위해서도 정부가 대북 식량지원을 함으로써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문제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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