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아율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의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을 택했다. 이를 매니저가 발견,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숨지고 말았다.
故정아율의 페이스북에는 13일 오전 정아율을 가르쳤던 스승의 글이 남겨져 있었다.
글속에는 “혜진아, 많이 힘들었나 보구나! 스승의 날 전화해서 아침드라마 출연하고 있다고, 유명해지면 방송에 나가서 선생님 이야기 하겠다고 밝은 목소리로 이야기 나눴었는데...”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 “네 소식 듣고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질 않는구나! 부모보다 먼저 가는 게 가장 큰 불효라고, 선생님도 부모 맞잡이니까 나보다 먼저 가면 안된다고 선생님이 가르친 걸 잊어버린거야? 너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러 갈 용기가 나질 않는구나! 부디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는 곳에서 편안히 지내거라. 널 지켜주지 못한 세상이 조금 더 좋은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다 따라가마. 사랑한다, 나의 첫 제자!”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의 글.이 너무 안타깝다“등의 반응으로 애도를 표했다.
한편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故정아율의 빈소가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5일이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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