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김연아의 교생실습은 쇼'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며 피겨스타 김연아(22·고려대 체육교육4)에게 피소된 황상민 교수(50·연세대 심리)가 김연아에게 또 한번 비난을 퍼부었다.
황상민 교수는 지난 1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 A ‘박종진의 시사토크 쾌도난마’에 출연해 “내 전공은 인간 발달 심리다. 인간 심리에 따라 그 개인의 삶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연구하는 것”이라면서 “김연아는 전형적인 소년 성공이다. 앞으로 나이가 들면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이어 “학생임에도 교수를 고소하는 심리 상태라면 이미 자기 기분에 따라서 조절이 안 되고 주위 사람을 우습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 김연아는 무조건 여신이고 우상숭배 해야 되는 대상이냐? 쇼를 쇼라고 얘기하는 게 왜 명예훼손인가?”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고소 자체가 또 다른 리얼리티 쇼다. 사과하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자체도 쇼다. 내게 창피를 주고 인격 살인을 하겠다는 멘트”라고 언성을 높였다.
앞서 황 교수는 지난달 22일 CBS ‘김미화의 여러분’을 통해 “김연아 선수가 교생실습을 성실히 간 것은 아니다”라며 “교생실습은 한 번 쇼했다고 표현 하는게 정확한 얘기다”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김연아 측은 지난달 30일 "김연아가 성실하게 실습하는 만큼 황 교수의 발언은 허위 사실"이라며 서울서부지검에 황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