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새로운 iOS6·맥북 공개…시리 한국어 지원·구글맵 퇴출 ‘눈길’
애플, 새로운 iOS6·맥북 공개…시리 한국어 지원·구글맵 퇴출 ‘눈길’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2-06-12 11:19
  • 승인 2012.06.12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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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wdc2012 홈페이지>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애플이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체 ‘iOS6’와 새로운 맥북에어, 맥북프로를 공개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5’ 공개는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애플은 11(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에서 200개 이상의 기능을 추가한 iOS6를 공개했다. 또 고해상도의 화면과 디자인, 하드웨어 사양을 개선한 차세대 랩톱 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iOS6는 자체 개발된 지도() 서비스를 탑재했고 음성인식기능인 시리에서 한국어를 지원하게 됐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과의 통합을 강화하고 무료영상통화인 페이스타임을 와이파이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망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우선 가장 변화는 기존에 사용하던 구글 맵 대신 자체 개발한 맵을 채용했다. 맵은 벡터 기반으로 만들어져 확대해도 그림이나 문자가 깨지지 않는다. 내비게이션 기능과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한다. 이밖에 플라이오버’ 3D지도를 제공한다.

또 시리가 한국어를 비롯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만다린(표준 중국어), 광둥어를 추가로 지원한다. 그간 와이파이에서만 지원하던 페이스타임을 이통통신망을 통해서도 제공하게 돼 이동 중에 공짜로 영상통화를 하게 됐다. 이밖에 페이스북과 연계를 강화해 별도의 옙없이 카메라나 사진앨범에서 바로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스콧 폴스톨 소프트웨어 부사장은 우리는 스스로 모든 지도를 만들었다. 우리는 세계를 커버하고 있다시리에는 스포츠 관련 내용을 대폭 강화했고 음성을 앱을 열 수 있고 아이패드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도 지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iOS6은 올 가을 일반에 공개해 아이폰3GS를 비롯한 최신 모델과 아이패드2, 뉴아이패드, 4세대 아이팟 터치에 적용할 예정이다. 개발자들은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를 이날부터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했다.

다만 무료 영상통화인 페이스타임이 이동통신망을 허용하면서 최근 보이스톡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무료모바일 인터넷 전화(m-VolP)가 업계의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애플은 최신 인텔프로세서와 엔비디아 그래픽 칩셋을 새롭게 장착한 차세대 맥북에어와 맥북프로를 공개했다.

특히 새롭게 디자인된 맥북프로는 약 1.8cm에 불과한 두께, 2kg의 가벼운 무게에 레티나 디스플레이(2880x1880) 를 장착해 노트북 최고의 해상도를 갖췄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맥북 프로는 다른 노트북과 같이 기능과 휴대용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새로운 맥북 프로는 우리가 만들었던 맥북 중 가장 발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맥북 에어에 대해 필립 실러 글로벌 제품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맥북 에어는 차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해 그래픽 소도가 60%나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던 아이폰5에 대해 일절 언급되지 않았다. 애플 TV역시 공개되지 않아 업계 예상 수준을 넘어서는 깜짝 공개는 없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전작인 아이폰4S가 출시일이 1년을 넘지 않은 만큼, 올 가을 iOS6 업그레이드와 함께 아이폰5가 공개되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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