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한국 원전 안전불감증, 日수준 심각"
김영환 "한국 원전 안전불감증, 日수준 심각"
  • 장진복 기자
  • 입력 2011-03-21 11:39
  • 승인 2011.03.21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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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20일 "한국 원자력 발전의 안전불감증이 일본과 유사한 수준으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원전 건설 시 내진설계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는 1978년 최초 원전이 건설될 당시 지진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고 원전의 내진설계가 완벽하다는 입장이었다"며 "최근 조사결과 1978년 이후 원전 반경 50㎞ 내 모두 123회 지진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7년 수명을 다한 고리 1호기의 수명을 10년 연장했고 2012년 수명이 끝나는 월성 1호기의 수명 역시 연장할 것"이라며 "원자력 안전기술원에 의한 정확한 진단과 검토를 거쳐 신중하게 수명 연장을 결정해야 한다"강조했다.

또 "정부는 '국내 원전은 안전하다'며 현재 계획대로 원전 건설을 확대해 일본의 전철를 밟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원자력 발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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