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겔 페르난도 나바레테 로하스 페루 쿠스코주(州) 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전날(10일) 지금까지 사고조사 경과를 토대로 이같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지금으로선 가장 높다고 밝혔다.
나바레테 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사고 헬기 조종사는 사고기를 몰고 가며 고도를 높이다 구름 속에 가린 암벽을 보지 못해 그대로 충돌했다”며 “이는 암벽 상단에 남아있는 검은 자국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헬기가 암벽충돌 뒤 바로 폭발했다면 시신 상태가 좋지 못해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시신과 헬기가 다) 타버렸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나바레테 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사고 헬기가 실종된 뒤로 조사를 직·간접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추락 현장에 있는 경찰관 보고 등을 토대로 주 한국 페루대사관과 긴밀히 협의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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