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디아블로3’가 지난 10일 오후 5시부터 11일 정오까지 19시간째 서버점검에 들어가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블리자드코리아는 11일 공지를 통해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 되고 있다”며 “아시아 서버(점검시간)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블리자드코리아측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까지 ‘디아블로3’ 서버점검을 연장한다고 공지했으나 약속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대책 마련이 되고 있지 않아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쳤다.
앞서 블리자드코리아측은 지난 10일 ‘디아블로3’ 백섭으로 인한 아이템 대량복사 현상이 일어나자 시스템 및 서버 안정화를 위해 긴급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백섭이란 인터넷 신조어로 게임 서버에 오류가 생겨 게임이 강제 종료되고 직전의 데이터로 복구되는 현상을 뜻한다.
이에 이용자들은 블리자드측이 게임 패치 및 시스템·서버 안정화를 위해 점검에 들어갔다고 공지했으나 아이템을 복사한 스크린 샷이나 동영상 등을 공개하며 업체 측이 ‘디아블로3’의 아이템 복사를 막는 장치를 설치 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디아블로3’의 서버점검은 게임 서비스 오픈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어온 바 있어 이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게이머들이 몰리는 오후시간대나 주말 및 공휴일에 서버점검이 장시간 지속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서버점검의 장기화가 디아블로3의 흥행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