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공덕역 실종사건’ 당사자인 김모(20)씨가 자신의 할머니 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에서 실종됐던 김씨가 별거중인 친아버지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부모의 별거로 어머니와 어머니 동거인 A(37)씨가 함께 살고 있었던 김씨는 지난 5일 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안산으로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 5일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집을 나선 후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가족들은 트위터를 통해 “공덕역 실종 사건입니다. 현재까지 연락두절. 6월 5일 10시55분에 이태원역 CCTV찍힘. 6월5일 11시11분에 공덕역에 도착해 CCTV에 찍혔다합니다. 꼭 퍼트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삽시간에 SNS를 통해 확산돼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끌었다.
사건 당일 경찰은 가족들의 실종신고를 단순 가출로 판단한 가운데 A씨가 가정사를 밝히지 않아 강력범죄 수사를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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