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병원 건물 2층에서 떨어져 뇌사 판정을 받은 중국 신인 여가수 나나(32)가 끝내 사망했다.
중국 언론들은 8일 “나나가 결국 깨어나지 못한 채 7일(현지시간)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런민병원에 입원 중이던 나나는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병실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락 당시 ‘신쾌보’ 등 중국 언론이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또 주치의가 "나나가 추락하기 전 성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흔적 등을 고려할 때 집단 성폭행으로 보여진다"고 진술해 신빙성을 더했다.
하지만 중국 공안 당국 측은 나나가 성폭행을 당한 흔적과 외부인에 의해 추락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며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공안 관계자는 “나나는 입원 이후 의식을 차려 홀로 걷기도 했다”며 “나나의 추락 사고는 외부인에 의한 것이 아니다. 성폭행을 당한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나나는 지난달 23일 10세 연상 동거인의 폭행으로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주 기자> jjozoo@ilyoseoul.co.kr
김영주 기자 jjozo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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