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터널 증후군 5년 새 급증, “주부 발병 높아…”
손목 터널 증후군 5년 새 급증, “주부 발병 높아…”
  • 유수정 기자
  • 입력 2012-06-07 14:04
  • 승인 2012.06.07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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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목 터널 증후군 급증 <사진출처 = MBC 뉴스 캡쳐>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손목 통증과 손바닥의 저림 증상을 동반하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5년 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6일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50.3%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0.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2007년 진료인원 9만5000명에서 2011년 14만3000명으로 5년간 약 4만8000명이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총 진료비도 202억 원에서 322억 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여성 환자가 전체 환자의 79.1~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환자는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20.0%~20.9%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11년 기준 50대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2%), 60대(17.2%), 30대(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각 연령구간별 성비를 비교해보면 20세미만 에서는 진료인원의 성별 차이가 없었으나 20대~50대 각각 1.6배, 2.2배, 3.8배, 5.7배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여성 환자의 비율이 급속히 높아졌다.

심평원 관계자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40~60대 여성에서 집중 발생하는 것은 결혼 이후 사회생활과 반복적인 가사노동을 병행해야 하는 생활패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손목터널증후군이 심해져 잠자는 도중에도 통증을 느끼거나 잠에서 깨는 경우가 지속되면 손힘이 약해져 운동마비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며 “손목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이 주요 발병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생활 속에서 손목을 보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crystal07@ilyoseoul.co.kr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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