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수현 씨의 결혼식에는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주례를, 윤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 손녀 결혼식에 윤 아나운서가 사회를 봤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KBS 소속인 윤 아나운서가 외부 행사 사회를 맡을 수 있느냐’는 부분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녀와 윤 아나운서가 어떤 관계인가’ 하는 부분을 두고 궁금해 했다.
특히 ‘전 재산이 29만원’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언과는 달리, 전수현 씨가 단순 진행비용만 1억 원 이상으로 알려진 곳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치렀음이 알려지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러자 KBS 아나운서실 관계자는 “윤인구 아나운서가 전두환 전 대통령 손녀의 결혼식 사회를 본 것은 전수현씨와의 개인적인 친분 때문이었다”며 “영리 목적의 외부 행사가 아닌 개인적 친분으로 인한 사회는 허용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7년 공채 24기로 입사한 윤인구 아나운서는 4대 대통령 윤보선의 5촌 조카이자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국정자문회의 의원직 등을 지낸 윤치영 선생의 손자이기도 하다. 현재 윤 아나운서는 KBS 1TV ‘TV쇼 진품명품’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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