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제명..보좌관 등록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제명..보좌관 등록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2-06-07 10:26
  • 승인 2012.06.07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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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통합진보당이 6일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의원과 조윤숙·황선 비례대표 후보자를 제명(당원 자격 박탈)했다.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당기위원회(위원장 정관용)는 6일 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태와 관련해 사퇴 권고를 받고도 이에 응하지 않아 제소된 이석기·김재연·조윤숙·황선 비례대표 의원·후보자를 제명한다고 결정했다.

당기위는 결정문에서 "(피제소인들은)당의 대의·의결기구인 전국운영위와 중앙위원회의 결정사항인 순위 경쟁 명부 비례대표 전원사퇴를 거부함으로서 당헌상 '당헌 당규를 준수하고 당론과 당명에 따를 의무'를 현저히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또 "당의 절차적 민주주의가 훼손됐다는 피제소인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당의 공식후보로까지 선출된 당의 얼굴인 피제소인들이 뼈를 깎는 쇄신의 핵심결정사항을 준수하지 않음으로 인해 지지자와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준 것은 그 책임이 막중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석기·김재연·조윤숙·황선 비례대표 의원·후보자는 중앙위원회 결정에도 불구하고 사퇴 시한인 지난달 25일 정오까지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고 사퇴 거부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는 이유로 혁신 비상대책위원회에 의해 제소 당했다.

한편 이석기 의원은 처음으로 4급 보좌관 1명과 7급 비서 1명을 등록했다.

4급 보좌관은 이정희 전 대표의 수석 보좌관을 지낸 김정엽씨다. 김씨는 경기동부연합 출신이다. 민노당 시절, 당 정책지원단 소속 정책연구원을 지냈다.

이 의원은 또 김영욱 전 진보정치연구소 부소장을 보좌관으로 등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기동부연합의 핵심 전략가로, 성남시 청소용역업체 '나눔환경'의 설립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사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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