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인천시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중국의 도시들과의 항공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한·중·일 3국을 아우르는 경제, 문화, 교육 연계 정책을 추진한다. 그 시작을 위해 인천시는 지난 4월 ‘인천항공산업발전 토론회’를 통하여 중국에 대한 항공 노선 개척의 필요성과 정책으로 인천과 중국 지방정부가 상호 윈윈(WIN-WIN)하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국의 역사 문화적 중심이자 과거 중원이라 불리었던 허난성(하남성)과 항공노선 확대 협력방안에 대하여 지난달 30일 간담회를 열었다. 인천시에서는 최정철 항만공항물류 특보와 홍준호 항만공항해양국장이 참석했고 허난성에서는 장다웨이 부성장 일행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허난성 부성장 일행은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경제자유구역을 둘러보았다.
항공노선의 개설은 기본적으로 정부 간 협약(항공회담)을 통해서 이루어지지만 국가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지역(도시)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을 견인하는 최근 경향을 반영하여 인천시와 허난성 정부는 비즈니스와 문화 교류, 상호 관광에 필요한 기존 항공노선은 활성화시키고 확대가 필요한 노선은 중앙정부에 건의하여 조기 개설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허난성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뤄양(낙양)과 갑골문자가 출토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은쉬(은허), 우리에게는 북망산천으로도 알려진 망산, 고구려 연개소문의 아들 남생, 남산과 백제 유민인 흑치상지의 아들과 의자왕의 아들 무덤이 있어 우리나라와 역사적 관계가 밀접한 곳이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의 장가계를 능가하는 대협곡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타이항산(태항산)이 안양시 부근에 있어 우리나라 관광업계에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허난성과 우리는 성도인 정저우(정주)에 대한항공이 인천~정저우를 주4회 취항하고 있을 뿐, 뤄양, 은쉬, 안양 등의 주요 도시에는 취항하고 있지 않다.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