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교생실습은 쇼 발언 황상민 고소…사과하면 취하”
김연아, “교생실습은 쇼 발언 황상민 고소…사과하면 취하”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2-06-07 10:18
  • 승인 2012.06.07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상민 “김연아 공격? 대한민국 교육 현실 비판일 뿐” 해명

▲ 김연아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피겨스타’ 김연아가 허위 사실에 대해 사과한다면, 연세대 황상민 교수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김연아 교생실습은 쇼”라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황상민 교수와 김연아 고소사건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아 측 변호사는 “김연아 선수는 언제든 황상민 교수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에 대해 사과한다면, 고소를 취하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방송 제작진을 통해 김연아 측이 자신을 고소했다는 소식을 접한 황 교수는 “무슨 기사에요? 이런 말도 안 되는 기사가 났지? 이게 정말 사실 이예요?”라고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황 교수는 “나는 김연아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아니었다. 대한민국 교육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이런 식으로 이해하고 고소한다면 나는 김연아를 아끼는 마음에서 더욱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내가 왜 김연아를 공격하냐? 김연아가 아닌 대한민국 교육 현실에 대한 비판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2일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가) 성실해서 교생실습을 간 것은 아니다”라며 “교생실습을 한 번 간다고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말”이라고 말했다.
 
또 “김연아 선수가 국가적인 일이나 개인적인 일로 외국에서 주로 훈련을 받는데 수업을 안 들어도 학점을 인정해주고, 졸업을 시켜주는 그런 학교냐”라며 “교생실습은 분명 4년간 수업을 다 들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황 교수의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해 명예훼손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연아는 황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고려대 체육교육과 4학년인 김연아는 지난달 8일부터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에서 교생 실습 중이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