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3는 SK텔레콤을 통해 오는 12일 예약판매가 될 전망이며, KT, LG유플러스 등은 25일 예약판매를 할 예정이다. 유럽에 비해 국내 출시가 약 2주에서 3주 늦어진 이유는 국내 통신규격이 유럽 등에 비해 통과하기 힘들기 때문.
유럽 휴대폰 시장은 우리나라나 미국, 일본 등과 달리 오픈마켓으로 휴대폰이 판매된다. 이는 곧 소비자가 이동통신 사업자를 거치지 않고 휴대폰을 직접 구매하는 것을 물론 통신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제조사들은 이동통신사와 별도의 협의 없이 곧바로 휴대폰을 출시할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각 통신사마다 다른 통신 규격을 사용하고 있어 이를 맞추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에 이통사의 규모에 따라 일종의 압력을 행사해 출시시기를 조율해야 하는 등의 여러 가지 장애가 삼성전자의 국내 출시를 늦춘 이유다.
한편 국내 이동통신 환경 문제로 삼성전자가 갤럭시S3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인 클라우드 서비스(50GB) '드롭박스' 국내 이용자는 사용하지 못할 전망이다.
드롭박스란 문서나 사진, 영상을 웹에 저장하고 언제 어디서나 꺼내볼 수 있는 서비스로 갤럭시S3 구매자는 2년간 무료(20만원 상당)로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클라우드서비스를 수익모델로 삼고 있다는 이유로 ‘클라우드 서비스’도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드롭박스를 국내 사용자에게 제공하지 않는 다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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