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직원 살해 후 시신 유기… 40대 택배회사 대표 구속
부하직원 살해 후 시신 유기… 40대 택배회사 대표 구속
  • 유수정 기자
  • 입력 2012-06-05 16:57
  • 승인 2012.06.0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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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도끼로 회사 부하직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택배회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5일 자신이 운영하는 택배회사 사무실에서 부하직원 최모(45)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도로 화단에 묻은 혐의(살인 등)로 박모(4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5일 0시 20분께 서울 강서구 공항동 A택배회사 사무실에서 회사자금 유용에 대하 항의하는 직원 최씨의 머리를 손도끼 날 뒤편으로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숨진 최씨의 사체를 인천 운서동 인천국제공항물류단지 인근 도로 화단에 묻어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회사 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영업 자료를 갖고 회사를 떠나려는 최씨를 설득하기 위해 함께 술을 마셨다”며 “나이도 어린것이 똑바로 살라고 말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회사를 그만둔 직원이 인터넷으로 구입한 것”이라며 “위험하다고 판단 돼 압수해 보관해 오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공범 개입 여부 등에 관해 수사 중이다.

crystal07@ilyoseoul.co.kr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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