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침이면 나갈 데가 있어야 하고 해가지면 들어갈 집이 있는 것이 행복"이라며 "서민의 최대 행복은 자기 집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재건축·재개발 자동인허가제 도입, 역세권 임대주택 공급 확대, 재건축·재개발 지역 금융지원 확대, 용적률 및 층수 상향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그는 재개발·재건축시 조합원들의 혜택을 보장하는 동시에 세입자들의 재정착율을 높이기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라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과 공동으로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신(新) 주택정책 방향'이라는 주제의 공청회를 열었다.
하지만 경기뉴타운재개발 반대연합 회원 150여명이 공청회장에 몰려와 뉴타운 개발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시하면서 공청회는 파행을 빚었다.
이들은 "공청회의 내용에는 재개발과 뉴타운 관련 법 제도 개악의도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며 "서민들의 주거권·재산권·생존권을 박탈하고 주거의 불안정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장관은 "재개발·재건축 지역에서 용적률과 층수를 높이고 세입자용 임대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면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일 수 있다"며 "집 없는 사람들이 쉽게 집을 사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청회가 서민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면서 "공공임대주택을 하나의 공공재로 인식하는 등 주택문제를 주거복지 개념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는 강조했다.
그는 공청회를 마친 뒤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나는 지난날 밤이 되면 집 한칸이 없어 남산 야외음악당에서 신문지를 덮고 잔 적이있다"며 "오늘 공청회는 오랜 생각을 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호균 기자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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