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대출·횡령’ 한국저축銀 윤현수 회장 구속
‘불법대출·횡령’ 한국저축銀 윤현수 회장 구속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2-06-05 10:38
  • 승인 2012.06.05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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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억원대 불법대출과 은행 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윤현수 한국저축은행 회장이 5일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 받고 서울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고은별 기자]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1000억원대 불법대출에 개입하고 수십억원의 은행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로 한국저축은행 윤현수(59) 회장을 5일 구속했다.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위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에 대한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날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지난달 6일 영업정지 이후 미래저축은행 김찬경(56) 회장, 솔로몬저축은행 임석(50) 회장, 한주저축은행 김임순(53) 대표 등 저축은행 최고 경영진 4명이 전원 구속됐다.

합수단에 따르면 윤 회장은 계열사인 한국·진흥·경기·영남저축은행을 통해 대주주인 대한전선 계열사에 1천500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해주고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일본의 리조트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은행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합수단은 윤 회장을 상대로 추가로 횡령한 자금 액수와 배임 규모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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