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프로야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4일 한 매체를 통해 “이대호가 퍼시픽리그 5월 타자 MVP 수상자로 결정됐다”며 “일본야구기구(NPB)가 5일 이를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약 1주일 뒤 시상식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선수가 일본프로야구 월간 MVP를 차지한 것은 이승엽(현 삼성·당시 요미우리)이 2006년 6월 센트럴리그 타자 부문 MVP에 선정된 이후 6년 만의 기록이다. 당시 이승엽은 6월 한 달 동안 24경기에서 타율 0.396(91타수 36안타) 12홈런 18타점을 기록해 MVP를 수상했다.
한국선수 중 최초 월간 MVP는 선동열(현 KIA 감독·당시 주니치)이 1997년 5월 센트럴리그 투수 부문 MVP에 오른 적이 있다. 이로써 이대호는 한국선수로는 역대 3번째로 월간 MVP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편 이대호는 4일까지 타율 0.293(12위), 10홈런(1위), 32타점(4위)의 기록으로 현재 여러 타격부문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페이스를 잃지만 않는다면 퍼시픽 리그 홈런왕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