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앞두고 '충청권 배려' 시각도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19대 전반기 국회를 이끌 차기 국회의장에 새누리당의 6선 중진인 강창희 의원(67.대전중구)이 사실상 확정됐다. 새누리당은 1일 국회에서 '당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장 후보에 강 의원을 추대했다.
강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전체 136표 중 88표를 얻어 48표에 그친 정의화 전 국회부의장을 제치고 새누리당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강 의원은 당선인사를 통해 "앞으로 여당에게는 한번 듣고 야당에게는 두번 듣고 국민에게는 세번 들어 각계의 지혜를 모아가겠다"며 "여러 의원들의 뜻을 받들어 훗날 19대 국회에 강창희 의장이 있어서 좋았다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근혜 '7인회'의 멤버로서 당초 후반기 국회의장을 하고 전반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강 의원 본인이 '국회의장직'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충청권 '배려차원'이라는 시각도 아울러 나오고 있다.
국회의장은 대통령에 이어 국가의전 서열 2위의 3부요인으로 임기는 2년이며 전·후반기에 각 1번씩 선출한다.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뽑기 때문에 의석수가 가장 많은 정당에서 선출된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은 오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으로 최종 확정될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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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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