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사랑의 교회’ 예배당 공사 중단 가능성
서초동 ‘사랑의 교회’ 예배당 공사 중단 가능성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06-01 15:56
  • 승인 2012.06.0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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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그동안  특혜 의혹을 샀던 ‘사랑의 교회’ 신축 공사가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1일 감사결과를 토대로 공공용지 불법 점용 등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서초구에 시정 및 담당 공무원 징계를 요구했다. 서초구가 서울시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사랑의 교회' 신축 공사는 중단된다.

지난해 12월 서초구민 350명은 ‘사랑의 교회’ 관련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이들은 ▲예배당을 짓기 위해 공공도로를 점유한 것 ▲서초역 3,4번 출입구를 교회로 연결하도록 한 것 ▲건물 고도제한 완화 등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시는 시민옴부즈만을 선임해 서초구가 ‘사랑의 교회’ 신축 공사 인·허가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검토했다. 옴부즈만 측에서는 결국 공공도로를 점유한 것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했으나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로 서울시는 30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초역 3,4번 출구를 현재 건설 중인 ‘사랑의 교회’ 내부로 이전하는 변경안을 가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감사과의 한 직원은 “도시계획위원회는 공사 자체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것으로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들은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한 것”이라며 “감사 결과가 문제가 있다고 난 것은 인허가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이 역할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으로 그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현재 건설 중인 ‘사랑의 교회’ 예배당은 2013년 10월 완공 예정으로 지하8층~지상8층, 지하8층~지상12층짜리 건물 2개로 구성된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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