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김무성 "日과 협의해 체계적 지원해야"
[일본 대지진]김무성 "日과 협의해 체계적 지원해야"
  • 박주연 기자
  • 입력 2011-03-15 10:41
  • 승인 2011.03.15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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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5일 일본 대지진과 관련, "일본과 자매 결연된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들이 돕겠다고 나서고 있는데 일본에서 수용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일본지진피해대책특위 1차 회의에서 "구조대는 활동할 수 있지만 자원봉사단의 경우 교통, 통신 등이 어려운 상황이라 혼란이 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외교부가 일본 정부 측에 생수 20만t을 보내겠다고 제의했지만 일본 측이 '수용이 적절치 않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연락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계에서 일본을 돕겠다는 온정이 밀려오고 있다"며 "하지만 돕고 지원하는 차원에서도 혼란이 올 수 있어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밤 열린 당정청 회의 결과와 관련, "정부 내에 특별 대책기구를 만드는 것보다는 전 부처가 나서 해당되는 일에 잘 대응하기로 했다"며 "총리실이 주관해 이를 점검하고 일본과 관련된 모든 창구는 외교통상부로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14일부터 일본돕기 성금 모금이 시작됐는데 일본 정부는 성금을 받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며 "경쟁적으로 모금을 하는 것도 아직은 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금은 각계에 알아서 하고 전달의 방법과 시기는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키로 했다"며 "국민 여러분이 잘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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