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은 지난해 12월 주전 공격수 다비드 비야를 경골(정강이뼈)이 부러지는 중상으로 잃었다. EURO 2012 우승을 목표로 하는 스페인에게 전 대회 득점왕을 수상한 비야의 결장은 큰 타격이다.
하지만 비야는 스페인이 자신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만한 공격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지목한 선수는 바로 얼마전 한국과의 친선 전에서 골을 기록한 토레스.
비야는 최근 스페인 언론을 통해 "누군가가 나를 그리워 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지만, 스페인은 결코 나를 그리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페인은 수 많은 골잡이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나는 토레스에게 큰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토레스는 현재 경기력이 상당히 올라온 상태다. 최근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경기력을 회복했다"며 부활의 날개를 펼친 토레스가 자신을 대신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야는 스페인의 EURO 2012 최종명단이 발표되기 직전까지 재활에 몰두했지만 결국 본선이 시작되기 전까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에게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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