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정운찬 초과이익공유제, 겉절이 정책쇼"
전병헌 "정운찬 초과이익공유제, 겉절이 정책쇼"
  • 장진복 기자
  • 입력 2011-03-15 10:35
  • 승인 2011.03.15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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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15일 최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초과 이익 공유제'를 제안한 것과 관련, "겉절이 정책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위원장은 (총리 시절) 세종시를 무력화시키는 데 전력하다가 실패한 상황에서 초과 이익 공유제를 트레이드 마크로 들고 나왔다"고 비난했다.

그는 "초과 이익 공유제는 전임 정부 시절부터 추진돼 왔다"며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 급진 좌파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것이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경제학에 없는 것'이라고 하는 등 뒤늦게 소모적인 논란을 벌이는 것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과 협력을 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관된 입장"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뿐만이 아니라 국민도 함께 (초과 이익금을) 배부받는 초과 이익 공유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정 위원장은 대기업이 연초에 수립한 경영 계획보다 초과한 이익이 발생했을 때 초과 이익금의 일정부분을 협력사들에게 나눠주자는 '초과 이익 공유제'를 제안했다.

이에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공개석상에서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했고 이건희 회장 역시 "사회주의 국가인지, 공산주의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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