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쇼핑 중독을 고치는 약이 개발돼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미네소타 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연구팀이 강박적 구매 장애(compulsive buying disorder) 증상을 진정시키는데 치매증세의 악화를 억제하는 메만틴(상품명: 에비사)이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연구한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쇼핑에 많은 시간을 보내며 충동구매를 일삼는 강박적 구매 장애를 지닌 사람들을 약으로 진정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강박적 구매 장애 진단을 받은 19~59세 남녀 9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메만틴을 8주간 투여한 후 이들의 충동구매가 줄었다고 전했다.
또 구매 욕구 및 행동과 연관된 뇌의 기능이 전반적인 증상에 비해 절반가량 개선됐으며 약물 투약에 따른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 중독을 고치는 약으로 알려진 메만틴의 연구 결과는 ‘임상정신의학회보(Annals of Clinical Psychiatry)’ 최신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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