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러는 3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32강전서 세계 92위 아드리안 운구르(27∙루마니아)를 맞아 3-1(6-3, 6-2, 6-7(6/8), 6-3)로 승리했다.
이로써 페더러는 종전 ‘테니스 슈퍼스타’ 지미 코너스(60∙미국)가 보유하고 있었던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233승)을 넘어섬과 동시에 16강전에 진출했다. 이번에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 패더러는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우승(16회)기록도 보유 하고 있다.
이제 패더러는 마르틴 클리잔(23∙슬로바키아)에 3-1(4-6, 6-4, 7-6(7/5), 6-3)로 역전승한 니콜라 메이(30∙프랑스)와 만나 8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한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조코비치도 이날 블라즈 카브치치(25∙슬로베니아)를 3-0(6-0, 6-4, 6-4)으로 격파하고 역시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란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에게 붙여지는 칭호로서 지난해 윔블던을 시작으로 US오픈, 그리고 올해 1월 호주오픈 챔피언을 차례로 석권했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만 우승한다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특히 조코비치의 경우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이후 43년 동안 나오지 않은 ‘단일시즌 그랜드슬램’을 기록하는 것이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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