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스페인전 패배 의미 없다. 앞으로 전력 끌어 올리는 데 집중”
최강희 감독, “스페인전 패배 의미 없다. 앞으로 전력 끌어 올리는 데 집중”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5-31 10:38
  • 승인 2012.05.31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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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희 한국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스페인과의 친선전에서 패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수장 최강희 감독은 평가전 결과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31일(한국 시간) 새벽 스위스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패장이 된 최강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공식인터뷰를 통해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라며 “전반에는 젊은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했고, 후반전에는 많은 선수들을 교체했다. 선수들이 많이 교체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졌다. 당초 요구했던 압박에 대해서는 잘된 점도 있고, 잘 안된 점도 있다”고 경기에 대해 전반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최 감독은 “경기 결과에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은 기간 동안에 최대한 조합 찾아야 한다. 앞으로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게 관건”이라며 평가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최 감독은 오는 9일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치를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이 목표임을 분명히 한 것. 최종예선전을 대비하는 과정으로 벌어진 경기 결과 보다 앞으로 전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급선무라는 설명이다.

한편 최 감독은 대표팀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상대의 패스가 빠르게 들어올 때 전진해서 압박을 하는 부분이 잘 안됐던 것 같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남은 기간 동안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공격수들의 적절한 조합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그는 “지동원과 손흥민 그리고 남태희에게 공격적으로 많은 주문을 했다. 지동원은 소속팀에서 경기를 못나갔지만, 합류 초기부터 스페인전 출전을 이야기했다. 젊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남은 조합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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