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최근 벌어진 'UFC 146' 대회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벨라스케즈가 산토스의 상대가 되는 것이 좋다고 보며 우리도 그렇게 움직일 생각이다”라며 “벨라스케즈는 산토스에게 패하기 전까지 오랜 기간 무패를 기록했다. 어떻게 될 지는 차차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브록 레스너에게 처참한 패배를 안기며 챔피언에 등극했던 벨라스케즈는 지난해 말 ‘UFC on FOX’ 대회에서 도전자 산토스의 일격에 무너지며 챔피언 벨트를 내준 바 있다.
그리고 최근 ‘UFC 146’에 나란히 출전한 케인과 산토스는 각각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안토니오 실바, 프랭크 미어를 압살했다.
이로써 벨라스케즈가 산토스의 도전자가 되는 것이 누가 봐도 당연하게 됐다.
현재 벨라스케즈를 제외하면 타이틀 도전에 적합한 명분을 쌓은 선수는 찾아 볼 수가 없다. 한때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강력한 타이틀 도전자로 떠올랐지만 약물복용으로 징계를 받고 있는 만큼 복귀시기 전까진 다음경기에 대해 거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벨라스케즈 또한 "산토스는 훌륭한 파이터다. 내가 이 스포츠를 시작한 유일한 이유는 챔피언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벨트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만큼 만족할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타이틀 탈환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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