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센테 델 보스케(62, 스페인) 감독은 지난 2002년 당시 한국과의 일전에서 쓰라진 패배를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서 한국과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스페인의 수장 델 보스케 감독은 30일 새벽 스타드 드 스위스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은 체력적으로 강하고 빠르다. 압박도 좋다. 이번 평가전이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한 좋은 결과를 가져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해 생각보다 후한 평가를 내렸지만 약점을 지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델 보스케 감독은 “한국처럼 빠른 팀은 기술적인 정교함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 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스페인에는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페인이 한국을 상대로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당한 기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2002년 월드컵에서 패배는 심판의 큰 실수로 빚어진 일이다. 당시를 떠올리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답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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